경기 군포시가 오는 13일 ‘슈퍼문’ 전야의 달과 하늘을 천체망원경에 담는다.

68년 만에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는, 맨눈으로 봐도 달이 훨씬 크게 보이는 ‘슈퍼문(Super moon)’ 현상이 발생하는 14일 전날 밤에 대야도서관 부설 누리천문대에서 특별 관측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대해 원충한 대야도서관장은 “아빠를 포함한 가족 전체가 행사에 참여하길 바라며 주말에 관측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될 관측회에서 대야도서관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슈퍼문의 정의와 원리, 달 운동의 원리를 알려주는 기초 천문 강좌 등의 사전 교육을 진행한 후 오후 6시부터는 달뿐만 아니라 금성과 화성 그리고 가을철 별자리까지 모두 관찰한다.

이후 대야도서관은 천문학과 관련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고 오후 8시쯤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운영될 관측회에 참여하고 싶은 군포시민은 12일 오전 9시부터 전화로 신청을 하면 된다.

대야도서관은 행사 당일 기상이 나쁠 경우 천체 직접 관측 대신 누리천문대 내 천체관측실과 투영실, 별자리판 공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로 평소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약 38만km)보다 훨신 가까워져 생기는 현상이다.

슈퍼문이 뜨면 달에 의한 기조력(달, 태양과 같은 천체가 조석현상을 일으키는 힘)이 크게 나타나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10m이상 발생, 해안 저지대에서는 범람이나 하수·우수관 역류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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