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2016년 하반기부터 남동정수사업소에서 플럭 분석을 통해 응집제 주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주입시스템을 적용해 약품주입 공정을 최적조건으로 운영한 결과 약품주입량을 큰 폭으로 절감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전에 Jar-test를 통해 운영자가 약품주입량을 주기적으로 수동조절 한 것과 달리 ‘응집제 자동주입시스템’은 응집지 현장에 설치한 응집플럭분석장치를 통해 분석된 플럭의 크기값을 전송받아 응집제 주입량을 실시간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응집지 현장에서 성장하는 플럭의 크기값은 대표적인 영향인자인 탁도와 약품주입량 뿐만 아니라 알칼리도, pH, 전기전도도, 수온과 같은 수질인자와 유량, 그리고 혼화강도 등의 물리적인 인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응집플럭분석장치 현장 설치 모습.
이번에 설치한 응집플럭분석장치를 통해 탁도와 약품주입량 등의 영향인자가 플럭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른 플럭 분석값은 유무선 통신을 통해 공정실로 실시간 전송, 수치화된 데이터로 확보해 약품주입 공정운영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을 2016년 5월에 도입하여 2개월의 시운전을 마치고 8월부터 5개월간 본격적으로 운영한 결과, 수동 주입시 12~14ppm을 주입했던 것과는 달리 동등한 수질조건에서 6.7~11ppm을 주입해 이 기간 동안 약품주입량이 132.2㎥ 감소하여 전년도 대비 31.6%, 4천3백만원의 약품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조찬희 남동정수사업소장은 “응집제 자동주입시스템을 통해 약품비 절감 뿐만 아니라 응집지 실시간 감시가 동시에 이루어져 약품 미주입 등에 의한 수질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수질관리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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