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불광2동 향림마을(불광2동 480번지 일원, 면적 47만㎡)’과 ‘수색동 구름다리 햇빛마을(수색동 311번지 일원, 면적 4만㎡)’이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사업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평가다.

21일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에 따르면 ‘서울형 도시재생’은 인구 감소 및 건축물 노후화 등 쇠퇴하고 있는 지역에 물리적 재생만이 아닌 경제, 사회, 문화를 포괄하는 인문적 재생을 통해 공동체의 복원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은평구내 2곳의 마을은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도시재생 사업 사전 준비단계인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을 통해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민설명회, 마을축제, 공동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주민제안사업 등을 추진하며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 불광향림마을 사업구역(위)과 수색동 구름다리 햇빛마을 사업구역(아래).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중 도시재생활성화(근린생활 일반형)지역으로 선정된 불광2동 향림마을은 5개 초·중·
고교 밀집지역으로, 주민 모임 운영조직이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고, 골목길 및 공원 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구, 동, 중간지원조직과의 도시재생 협치 구축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올 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100억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불광2동 향림마을 대표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더욱 더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지속가능한 마을의 발전적 변화가 있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거환경관리사업 우수지역으로 선정된 수색동 구름다리 햇빛마을은 뉴타운해제지역으로 주민 갈등에 대한 소통의 계기 마련 및 다양한 계층의 주민 참여를 위한 소모임 발굴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주민모임 운영에 높은 평가를 받아, 주거환경관리사업 우수지역으로 선정되어 자문절차 없이 20~30억의 마중물 사업을 지원받게 된다. 다만, 토지 등 소유자의 50%이상의 찬성 동의가 필요하다.

수색동 구름다리 햇빛마을 대표는 “주민 갈등 해소에 노력 하는 과정에서 주민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주민제안사업을 통해 청년들과 만남으로 활기찬 마을로 변모하고 있어, 공동체를 복원하여 세대가 통합하는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 주봉문 주거재생과장은 “우리구는 주거 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을 적극 지원해 주민과 함께하는 주거지 재생을 통해 주민이 마을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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