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가 5~7일 기간에 전국적인 강우와 함께 남해안과 제주지역에는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담당 실·국장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비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각 시·도의 호우대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기관장 정위치 등 철저한 상황대처를 강조했다.

또한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준비와 절개지, 산사태위험지역, 하천변 도로·주차장 등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점검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 천리안 기상위성이 찍은 4일 17시 현재 기상영상. 자료=기상청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며칠간 이어지는 이번 강우를 계기로 여름철 자연재난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미흡한 분야는 우기 이전에 정비·보수가 완료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김 실장은 아울러 "국민들께도 집중호우 등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이나 계곡을 가로지르는 하상도로 통행을 금지하고, 하천변 주차장 등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에 주차된 차량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호우상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기상청은 5일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져 아침에 전라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아침부터 6일 밤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전남, 경남, 제주도 20~60mm(많은 곳 남해안, 제주도산지, 지리산 부근 80mm 이상), 그 밖의 전국, 북한은 5~40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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