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20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시 소재의 화학물질 취급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한 민·관 종합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학 관련 사고는 총 78건으로 주요원인은 시설관리 미흡 32건, 작업자의 부주의 25건, 운송차량 사고 21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는 자칫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동조치에 의한 확산방지, 그리고 주민대피가 가장 중요하다.

▲ 최근 5년간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통계.

이번 훈련은 사고발생 초기단계부터 상황관리, 지휘부의 신속한 상황판단, 대피주민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에 중점을 두고 국민안전처,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천안서북소방서, 천안지역 대·중소기업 화학안전공동체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훈련은 화학물질 유출범위가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위험지역내의 주민대피와 출입통제, 오염지역 제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물품의 동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유관기관 간 협업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지난 2012년 9월 27일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사고 대응의 문제점을 거울삼아 유해화학물질 유출 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주민대피를 통하여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훈련의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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