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재난 등을 원인으로 수도시설 파괴 및 물 부족 상황에 대비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5월 1일(월)부터 31일(수)까지 자치구와 합동으로 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점검 인원은 시·구 합동 총 3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시청 6명, 구청 25명) 실제 점검은 5월 1일부터 공휴일 제외 약 20일간 이루어질 예정이다.

점검대상은 25개 자치구 관내에 설치된 전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이며 시·구 합동 점검인원이 직접 방문하여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 ‘민방위 비상급수시설’(관악구 교수아파트).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재난, 전쟁, 가뭄 등으로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 시민들에게 공급할 비상용수 시설이며, 서울시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총 1,193곳으로 하루 173,551톤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하루 약 17ℓ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비상급수시설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점검결과 시설이 정상작동 하지 않거나, 환경정비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정비 및 청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치구 관리자가 시설 가동 요령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 여부와 시설 내 ·외부 청결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구가 관리하는 시설이 수량부족, 관리소홀 등으로 비상급수시설 지정 해지돼 해마다 확보율이 감소하는 추세이므로 서울시는 올해 국비 포함 총 8억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비상급수시설 확충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는 11개 자치구에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4개소를 신설 중에 있고, 또한 적정 수질의 민간 지하수를 선별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69% 인 확보율을 인구대비 75%까지 확충하고, 2018년까지 확보율을 80%까지 달성토록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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