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충청남도에 수돗물 아리수를 긴급 지원하고, 가뭄 극복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22일(목) 오전 9시에 충남 태안군과 홍성군에 병물 아리수 350㎖ 1만 6천병, 2ℓ4천병 등 총 2만병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서울시에서 충남 지역의 가뭄이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충청남도에 먼저 아리수 지원 의사를 밝혀 이뤄진 것으로, 시는 향후 충남과 강원도 등의 지역에서 가뭄이 지속될 경우 병물 아리수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5년에는 강원도 가뭄 지역에 10만5천병(350㎖ 9만병, 2L 1만 5천병)을 지원한 바 있으며, 대규모 단수 사태를 겪은 김포시에 1만 병(2L), 충청남도 가뭄 지역에 1만병(2L)을 지원했다.
또 2016년 1월에는 충남 가뭄 지역에 병물 아리수 5천병(2L)을, 10월에는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고 식수난을 겪던 경남 지역에 8천병(2L)의 병물 아리수를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 한국영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충남도민들에게 아리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향후 식수난을 겪는 다른 지역에도 병물 아리수 추가 지원을 검토해 서울시가 가뭄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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