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관하는 서울도서관이 도서관에 비치할 장서목록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의견을 수렴한다.

9일 서울시는 10일(목)부터 서울도서관에 비치할 장서목록을 시민들에게 공개하여 도서관을 직접 이용하게 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개관을 대비해 구매도서 5만권의 목록을 작성했다. 2012년 구매 예정 도서는 총 7만권으로 나머지 2만권은 2012년 4월 이후에 발간되는 최신도서와 시민희망도서를 구매할 예정이다.

전문도서, 다문화도서, 장애인도서, 일반도서 등이 포함된 5만권의 목록은 바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서울도서관 도서목록을 보고 향후 서울도서관이 구매해야 될 도서들의 주제분야 및 자료의 종류, 기존 목록에 대한 검토 의견이 있는 시민은 담당자에게 의견을 보내면 향후 서울도서관 장서개발정책에 반영된다.

서울도서관 도서 목록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도서관길잡이(http://lib.seoul.go.kr/), 종합자료관홈페이지(http://src.seoul.go.kr/)를 통해 제공되고, 의견은 서울도서관 담당자 전자메일 (ys1ko@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도서관의 구매도서 목록에 없는 책을 서울도서관에서 읽고 싶다면 서울 종합자료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라. 시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시민들의 희망도서 신청을 받는 ‘미리미리(me利me利) Book!하세요’ 서비스를 종합자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일(화)부터 서울시 종합자료관 홈페이지(http://src.seoul.go.kr/) 희망도서신청 메뉴를 이용하여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검토 후 추가 구매 도서목록에 반영된다.

신청받은 도서는 월1회 검토 후 선정 여부를 종합자료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자세한 신청방법 및 유의사항은 종합자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 서울도서관 및 신청사 조감도.
한편 서울도서관은 10월 구(舊) 시청사 자리에 서울대표 도서관으로 문을 연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시 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정책도서관이자 서울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도서관이다.

서울도서관은 북카페, 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 누구나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오픈 공간이며, 일반 공공도서관에서는 접하기 힘든 서울시정 및 서울 관련 도서도 손쉽게 이용가능하다.

서울도서관은 책만 즐기는 도서관이 아니다. 등록문화재 건물로써 1900년대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복원구간을 들어서면 마치 과거로 회귀한 기분을 느끼게 되며, 도서관 내부 벽면 전체가 하나의 책꽂이로 이루어져 책으로 둘러싸인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내부 벽면서가는 서울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책 속에 빠진 듯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등록문화재인 건물의 홀을 그대로 살린 로비와 기둥들을 보면서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으며, 건물이 가진 역사성과 건축기법 양식에 관한 책도 찾아볼 수 있다. 날이 맑은 날에는 햇살이 가득한 서울도서관 옥상공원에서 덕수궁을 바라보면 책을 읽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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