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은 경기도내 통근 시 승용차를 주로 이용하며 (거주지: 38.4%, 도내 타시·군: 63.9%) 서울로 통근 시에는 대중교통(62.1%)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3일 낸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Ⅵ : 교통’ 보고서에 따르면 통근목적지별 이용하는 교통수단 비율이 다른데 걸리는 시간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거주지로 통근 시에는 대중교통이 승용차보다 오래 걸리고(버스: 28분, 지하철: 31분 > 승용차 25분), 서울로 통근할 때는 승용차가 대중교통보다 오래 걸렸다(승용차: 66분 > 버스: 64분, 지하철: 61분).

경기도민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통근시간은 평균 26.4분이라 답했는데 거주지역으로는 24.6분, 도내 다른 시·군으로 44.2분, 서울로는 64.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통행목적지별 교통수단 이용분포.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통근시간은 짧아지는데 통근시간이 평균 60분 이상 걸리는 서울로의 통근은 20대에서는 41.3%였으나, 50대에서는 21.4% 비율로 떨어졌다.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교통의 문제점으로 ‘대중교통 노선 및 운행횟수 부족(30.6%)’을 가장 많이 답했으며 ‘주차공간 부족(23.3%)’, ‘교통법규 미준수(15.9%)’, ‘교통체증(15.6%)’, ‘교통안전시설 부족(13.8%)’순 이었다.

경기연구원 빈미영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내 통근 시 승용차를 많이 이용하는 것은 시·군간 버스나 지하철 인프라와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시·군간 환승허브역을 발굴, 연계하는 등 대중교통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분간 경기도내 통근의 승용차 이용이 지속되므로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과 경기도차원의 주차정책 수립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빈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와 서울간의 광역통행도 중요하지만, 경기도내 통근자가 전체의 69.2%인 만큼 경기도 지역 간 이동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감소정책과 지속적인 도시공간 정비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