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주 지음, 아카이브 펴냄

 
『체르노빌 후쿠시마 한국』은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와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통해 핵 발전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류는 그 두 번의 사고를 통해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성찰하고 있는가? 과연, 그 사고들은 과거의 예외적인 불행한 사고에 불과한 것일까?

부산과 울산 사이에 핵발전소가 6개나 있는 나라, 그곳에 2개를 더 짓고 있는 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과 핵발전소 단지가 불과 300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나라, 한국은 안전할까?

이 책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황량하게 남겨진 마을의 풍경을 통해 논리와 숫자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통과 비극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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