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는 전자카드 결제방식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RFID) 사용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30% 절감했다고 31일 밝혔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기반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기기에 결제카드를 접촉하고 쓰레기를 버린다. 배출기기의 계량장비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자동 계량하여 배출자 부담원칙에 따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단지별 종량제 배출량과 RFID 설치 후 배출량을 2015년도부터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30%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들었다.

은평구는 2015년도부터 공동주택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를 추진해 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2개 아파트 11,810세대에 RFID 기기 189대가 설치됐다.

RFID기기가 설치된 아파트 관리소장들은 “RFID종량기기 도입 후 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 배출시 물기를 제거하는 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기반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RFID 기기에 음식물을 투입하고 있다.
배출량 감소뿐만 아니라 아파트 미관 개선, 악취감소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존에는 배출량에 관계없이 수수료가 균등 부과되어 소량배출세대의 불만이 있었으나 RFID기반 종량제 도입으로 합리적인 비용 청구가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에서는 2011년 금천구를 시작으로 RFID 세대별 종량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현재 22개 자치구에서 63만여 세대(1만400여대)가 운영중이며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은평구는 설치된 아파트의 감량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서울시 지원하에 공동주택 RFID보급 사업을 추진하되 설치규모는 미설치 아파트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2018년 사업규모가 약 40대 정도로 많지 않은 만큼 관내 미설치 아파트는 사업신청을 서두르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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