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6시 49분에도 역시 북구 북쪽 8km지점에서도 규모 4.6의 강진이 발생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포항 지진은 규모 5.4 본진에 7분가량 앞서 오후 2시 22분 32초에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전진이 먼저 발생했다. 이어 12초 뒤에도 비슷한 지점(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일어났다.

▲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
5.4 규모의 본진이 닥친 뒤 오후 2시 49분에는 규모 3.6 지진을 시작으로 오후 3시 0분 54초께 규모 2.9 지진, 오후 3시 9분 49초 규모 3.6 지진 등 여진이 잇따랐다.

이어 16시49분경 포항시 북구 북쪽 8km지점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년 2개월 만에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강진 발생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기상청은 포항 지진의 깊이가 비교적 얕은 9㎞라고 밝혀 추가로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대진도는 경북지역에서 Ⅵ로 기록됐으며, 강원, 경남, 대구, 부산, 울산, 충북 지역에서 진도 Ⅳ가 관측됐다"며 "추가적인 여진이나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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