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종오리(씨오리) 농가가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지난 10일(일) 의심 신고된 전남 영암군 소재 종오리 농가(사육규모 약 12,000수)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1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영암 종오리농장 고병원성 AI는 지난 11월 17일 발생한 전북 고창 발생 이후 23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기 이전 H5 항원 확인시 선제적인 조치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령(12.11. 00시 부터 24시 까지)과 동시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해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현재 영암·나주의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 7일간 이동 및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영암·나주의 모든 가금 사육농가의 정밀검, 영암·나주 소재 전통시장의 가금 유통금지 등이 시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가가 일반 육용오리 사육 농가에 새끼 오리를 공급하는 곳이라는 점.

실제로 해당 농장은 생후 39주가량 된 오리 1만2천여 마리를 9개 동에서 사육하고 있어 AI에 걸린 오리가 외지로 반출됐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올겨울 들어 철새가 아닌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이 나온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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