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가 11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7년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 2017) 시상식에서 환경상을 수상했다.

‘그린월드어워즈’는 매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행사로 전세계 친환경 우수사례를 선정해 트로피와 인증서를 수여해 오고 있다.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은 영국의 환경청과 유럽연합 등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단체로서 199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환경상 행사를 주관해 왔다.

12일 에너지평화에 따르면 이번 그린월드어워즈에는 전 세계 500여개 정부, 공공기관 등의 환경 사업이 참여해 경쟁했다. 그 중 에너지평화의 ‘나눔발전소 사업’은 비영리 민간단체의 사업으로는 유일하게 우승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는 12월 11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7년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 2017) 시상식에서 환경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사무총장, 에너지시민연대 홍혜란 사무총장, 더그린오가니제이션 로저 윌렌스(Roger Wolens), (사)에너지나눔과평화 김태호 사무총장,(사)에너지나눔과평화 김유진 부장, (사)에너지나눔과평화 김진향 회원.
나눔발전소 사업은 에너지평화가 시민,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후, 운영순익의 100%로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나눔발전소를 설치해 나가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사업이다.

온실가스를 저감하면서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재생에너지를 자생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독창성과 효과성을 크게 인정받았다.

현재 에너지평화는 16기 총 4,976kW의 나눔발전소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6년까지 27,893,674kWh의 햇빛전력을 생산해, 470만 그루의 소나무 묘목이 흡수할 수 있는 13,000ton의 CO2 저감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발전소 운영순익 18.6억원으로 2개 기후변화 취약 국가내 아동을 포함한 국내외 취약계층 2만여명 이상을 지원해왔다.

에너지평화는 2016년 세계 5대 환경상 중 하나인 The Green Apple Awards(그린애플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사업의 성과를 전세계에 홍보하고 알릴 수 있는 The Green World Ambassador(세계 그린대사)로 추가 선정되기도 했다.

에너지평화의 김태호 사무총장은 “우리의 나눔발전소 사업 방식은 이미 한국의 다양한 기관에서 모방하며 확대되어 가고 있다. 나눔발전소와 유사한 태양광발전소가 확대되어 간다는 건, 나눔발전소 사업의 긍정적인 영향력과 효과성에 대한 인정의 반증이기도 하다. 나눔발전소가 세계적으로 홍보되어 다양한 국가에서 우리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준다면 기후변화대응과 적응이라는 국제적 숙제를 해결하는 이행수단으로써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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