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수액은 예부터 천연 건강음료로 이용돼 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고로쇠 수액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고로쇠수액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등 산업적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고로쇠 수액이 올해는 한파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지리산 일대 남부지역에서 작년에 비해 약 열흘 정도 늦게 출수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산업적인 이용을 위해 지속적인 생산량이 확보되어야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출수량의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상 기후에 따른 수액 출수량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는 함양 일대의 지리산 지역과 경남 진주에 위치한 시험림에서 고로쇠나무의 줄기 직경별 수액의 생산량과 토양의 온습도 등 기상인자에 대한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이수연 박사는 “이러한 모니터링의 결과를 활용해 수액의 생산성 예측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라며, “예측 모델이 수액의 출수시기를 파악하고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농산촌민의 수익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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