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C 에스티 . 앤드루 S 윈스턴 지음, 김선영 옮김, 살림Biz 펴냄

 
『이케아 사람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는 환경전략가인 두 저자가 4년에 걸쳐 구글, GE, 이케아, 3M 등 전 세계 100개가 넘는 기업의 환경전문가, 공장관리자, 운영총책임자, CEO들을 인터뷰하고 환경경영의 실패, 성공사례를 수집·분석하여 정리한 책이다.

환경과제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기업만이 미래사회에서 우위를 낚아챈다고 강조하는 이 책은 다양한 예를 통해 녹색경영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조목조목 짚어주고, 비용과 위험은 줄이고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 환경전략의 성공적 모범 사례로 가구업체 이케아를 꼽고 있다. 이케아는 산림담당관이 따로 있는데 그들은 가구와 목재공급업체를 직접 보기 위해 1년에 140일을 돌아다닌다.

또한 자사 제품의 목재 출처를 밝히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는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절대로 나무를 사들이지 않고, 불법 벌목한 목재도 받지 않으며, 지속가능한 목재로 인증 받은 제품만 사들이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공급 사슬을 분석하고 추적하여 효율성을 높일 새로운 방법과 중개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갈 방도를 찾는다.

고객이 열망하는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고 자부하는 이케아에게 이 같은 노력은 비용이 들더라도 커다란 전략적 승리로 통했다. 덕분에 유통 및 포장·제조 등의 비용을 철저하게 줄이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저렴한 조립식 가구를 판매해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녹색성장으로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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