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를 앞두고 연이어 내린 ‘황금 봄비’로 봄가뭄을 걱정을 덜게 됐다.

아울러 4~6월에도 평년과 비슷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봄철 농업용수 부족 사태 역시 올해는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금년 들어 내린 연이은 봄비로 누적강수량이 평년값을 넘었고,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평년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봄철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1.1~4.5) 전국 누적강수량이 192㎜로 평년(132㎜)의 145%에 달하는데다, 기상청에서는 4~6월에도 평년과 비슷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또 전년 11월 68%였던 저수지의 저수율은 현재 83%까지 상승해 평년(85%)에 가까워지면서 앞으로 평년수준의 비가 내릴 경우 물 걱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월부터 전국에 내린 봄비의 가치를 계산해 보면, 지난 3월 1일,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71.2%에서 12.2%p가 상승한 83.4%(4월5일기준)에 달하면서 3억 7,800만톤의 물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가뭄센터에 따르면 물 가격을 톤당 약 100원으로 계산할 때 378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고, 전국 논과 밭에 내린 양까지 계산하면 그 가치는 훨씬 더 크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수지의 유역면적이 작아 저수율이 여전히 50%이하로 낮은 일부 저수지는 지속적인 용수확보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 작년 9월부터 실시해 오던 저수지 물채우기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천수를 양수하여 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한편, 논에 물가두기와 집단못자리 설치 등의 물 절약을 병행하여 만약에 있을 국지적 가뭄에 대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곧 영농기를 앞둔 지금, 논에 물을 가두면 그만큼 저수지 물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라면서,“농업인들이 스스로 논 물가두기와 집단 못자리 설치, 물꼬관리 등 농업용수를 절약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