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일부터 운영해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31일로 종료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9일 농식품부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6월 1일부터 AI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는 AI·구제역 방역태세가 평시방역체계로 전환된다.

정부는 31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병원성AI의 경우 지난 3월 17일 이후, 구제역은 지난 4월 1일 이후 각각 추가발생이 없는 점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에 따른 전국 이동제한은 모두 해제된 상태다.

정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이후에도 AI 및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단위로 예방적 방역관리 활동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구제역은 지난 23일 전국 돼지에 대한 A형 백신 2차 접종이 모두 완료돼 추가 발생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방역 취약농장을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관계기관과 현장 방역팀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 올해는 예년에 비해 현저히 나아진 성적표를 받았다”면서 “특별방역대책기간은 끝나지만 하절기에도 축산시설 점검, 백신접종, 소독 등 기본적 방역활동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AI·구제역 방역개선대책’을 6월말 확정할 예정이다. 또 실효성 있는 방역활동을 위해 관련 법령과 제도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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