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은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양을 보호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1992년 캐나다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Earth Summit)에서 캐나다의 해양개발국제센터(ICOD)와 해양과학연구소(OIC)가 제안했다. 매년 6월 8일에 해당한다.

이후 유엔에서 2008년 공식적으로 채택해 세계 기념일이 됐다.

 
세계 해양의 날 제정 목적은 우리의 생존에 매우 소중한 바다를 깨끗하게 보전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실제로 해양을 더럽히는 주요 원인의 80%는 육지에서 발생한다.

도시가 발전하면서 석유, 세제, 공장폐수, 자동차 배기가스, 독성물질, 생활오수 등이 바다에 버려지며, 매년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대 직경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인 마이크로비즈는 바디스크럽과 치약에서도 발견될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이를 섭취한 해양생물들이 먹이사슬을 거쳐 우리 식탁까지 오르고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편 세계 해양의 날에는 전 세계 여러 정부와 관련 단체 등이 바다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고 수산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올해 해양의 날을 맞아 우리 정부가 생물다양성 협약과 약속한 2020년까지 한국 해양보호구역 10% 확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정부가 2014 생물다양성 협약 보고서를 통해 알린 수치는 1.4%였다. 2017년 말 기준으로는 2.05%가 지정돼, 3년 사이에 0.6%를 추가한 것에 그쳤다.

정부는 연평균 약 1.6개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2020년까지 해양보호구역 10% 지정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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