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지난 1월 12일부터 정기검사를 받은 신고리 3호기의 재가동을 18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할 88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와 운전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특히, 전 원전 공통으로 확인하고 있는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확대점검 결과, 점검 부위 전체의 두께 측정값이 기준치(5.4mm) 이상으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조물 특별점검을 수행한 결과, 격납건물 및 보조건물 외벽에서 공극 총 5개소가 발견돼 보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 신고리 3,4호기.
원안위는 이 밖에 원자로냉각재펌프, 가압기안전방출밸브, 증기발생기 등을 점검한 결과 건전성에 이상이 없었으며, 증기발생기 전열관 틈에서 발견한 이물질 200개는 전량 제거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아울러, 안전등급 밸브 부품 충격시험 누락 등 부적합 보고 사항 관련해 시험검증 오류 부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후쿠시마 후속대책 등 과거에 수립한 안전성 증진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고리 3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하고,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3호기는 기존 100만㎾급 원자로인 한국표준형 원전(OPR 1000)의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발전용량을 140만㎾로 40% 높이고 설계수명을 40년에서 60년으로 늘린 한국형 원전(APR 1400)이다.

이번에 재가동에 들어간 신고리3호기는 오는 25일(월) 정상출력(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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