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1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생활방사능 119 전국캠페인’을 발족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울산, 예산·홍성 등 전국에서 캠페인을 진행함과 동시에 시민들로부터 제보를 받기로 했다.

최근 우리생활과 밀접한 침대에서 1군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전 국민이 생활 속 방사능에 우려하고 있는 상황.

논란의 침대 업체는 광고를 통해 ‘음이온이 방출돼 건강에 좋다’고 홍보해왔지만 문제는 이런 논리로 ‘건강기능성’, ‘천연’으로 광고하는 방사선을 내뿜는 제품들이 생활 속 곳곳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1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생활방사능119 전국 캠페인’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생활방사능 우려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환경운동연합
국내 모나자이트 판매 현황에 따르면 라돈침대 이외 물, 공기, 헬스, 미용 분야 업체들이 사들여 제품을 제조,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포털 검색창에 ‘음이온’ 키워드로 검색만 해도 건강 팔찌, 속옷, 화장품, 생리대 등 제품이 수두룩 검색된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19일 캠페인을 시작으로, 생활 속 방사능 의심 제품에 대해 신고와 제보를 받은 생활방사능119(방사능119.com)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해당 사이트를 통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생활 방사능에 대한 궁금증을 Q&A형식으로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신고 받은 제품을 취합해 향후 해당 제품의 원료와 방사선 노출 유무 등에 대해 정부가 나서 전면조사 및 안전대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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