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에 우리나라의 선진 양식기술이 이전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여수엑스포 프로젝트인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탄자니아 잔지바르지역의 양식 담당 공무원 6명을 초청해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수산양식 기술 연수를 실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초청된 탄자니아 공무원은 잔지바르 가축수산부 소속 책임자 하심챤드뮤민(Mr. Hashim Chande Muumin) 씨와 양식 전문가들로, 식기술교육, 선진 양식현장 방문, 산업시찰, 문화탐방 등을 통해 한국의 양식산업과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여수프로젝트 사업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와 여수선언을 구체화하는 실천 전략 중 하나로, 탄자니아, 스리랑카, 그라나다 등 개발도상국의 해양 생태계 복원과 양식개발 타당성 조사 및 국내 선진 기술이전을 통해 이들 국가들의 양식산업 활성화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수과원는 지난해 11월부터 탄자니아 잔지바르 지역을 중심으로 어패류 및 해조류양식 개발 타당성 조사를 수행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잔지바르 지역의 중장기 양식 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탄자니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1천 달러 미만으로 전체 인구의 80%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전체 GDP 대비 70%를 농수산업이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다.

하지만, 자연 자원량 감소와 관련 기술의 낙후로 전체 수산물 생산량이 1990년 42만t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2010년에는 35만 2천t까지 낮아졌다.

양식생산량은 2010년 7,339t으로 전체 수산물 생산량 2.1%에 그쳐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90% 이상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해조류가 차지한다.

따라서 감소하고 있는 어업생산량을 보충하기 위해 양식기술 개발에 의한 생산량 증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수과원 양식관리과 임한규 박사는 “양식기술 지원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양식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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