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월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강수량 164.2㎜)가 내렸고 11~12월에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물 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올가을 작물 수확이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최근 누적 강수량과 저수율은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강수량(11.5일 기준)을 보면 최근 1년 평년의 102.9%, 최근 6개월 97.4%(저수율, 11.5일 기준) 농업저수지 평년의 130%를 보이고 있으며, 다목적댐은 131%, 용수댐은 137%를 기록하고 있다.

▲ 11월 현재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
정부는 아울러, 올해 가뭄 대책을 종합적으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미진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 가뭄에 대비할 계획이다.

가뭄 종합대책으로 추진했던 관정개발 등의 단기 사업은 조속히 완료하고 새로운 물 자원 확보 등의 중장기 사업은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가뭄 발생지역과 최근 빈번하게 가뭄이 발생했던 지역은 상습가뭄재해지역으로 지정토록 유도하고 수계연계, 용수개발 등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고질적으로 물 부족이 지속되는 도서지역 등은 해수담수화, 보조 취수원 조성, 지방상수도 연계 등의 대책도 마련한다.

또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시행 중인 통합 가뭄 예·경보의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체계화하고, 현행 주의, 심함, 매우심함 등 3단계 예·경보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세분화 해 국민에게 보다 세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개선 사항들을 2019년 가뭄 종합대책에 곧바로 반영할 예정이다.

행안부 김종효 재난대응정책관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지금 정부에서는 내년을 대비해 관련 제도와 대책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있으며,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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