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상반기 동해 연근해의 수산물이 다양해지고, 가을철 청어와 대게의 어획도 순조로울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지난 5월 17일부터 일주일간 동해 연근해 어업자원을 조사한 결과, 동해안 수산생물의 다양성이 높아졌다고 13일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는 어류 44종, 갑각류 15종 및 연체동물 18종이 채집되어 지난해(64종 어획)보다 팔각줄고기, 투라치 및 졸단횟대 등 어류 13종이 더 많이 어획됐다.
평균 어획량은 km2당 2,142kg이며 그 중에서 청어가 1,167kg으로 전체 어획량의 54.5%를 차지했다.
참고로 지난 해 청어 어획량은 1,639kg/km2로 전체 어획량의 6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이 어획된 어종은 △매오징어(15%) △까나리(방언으로 양미리, 11%) △도루묵(4.1%) △대게(3.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게는 경북에서 강원 연안에 걸쳐 km2당 83kg이 어획돼 지난해(41kg)보다 2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 동해수산연구소 박정호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동해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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