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매년 전국 도축장과 집유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수준을 조사·평가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 191개의 도축장·집유장에 대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조사·평가하고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평가 항목은 시설, 선행요건, 위생관리 등이며 평가결과에 따라 ‘적합’, ‘재평가’로 판정했고, 공정성을 위해 농식품부 주관으로 지자체와 소비자단체(9개 단체), 전문가(대학교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참여했다.

올해 조사·평가 결과, 전년도 보다 집유장 HACCP 운용수준은 소폭 하락했지만 도축장 운용 수준은 향상되었으며, 재평가 대상은 도축장·집유장 모두 전년과 대비하여 감소했다.

총 129개소 중 119개소(92%)는 적합이었으며 보완이 필요한 재평가 대상 도축장은 10개소(8%)로 나타났다.

▲ 2018년 도축장·집유장 HACCP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 현황.
올해 도축장의 HACCP 운용 수준이 향상된 것은 도축장에 대한 사전교육, 현장 기술지도 강화와 영업자․종업원의 인식개선과 함께 도축장 HACCP 가이드북 제작·배포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집유장 총 62개소 중 60개소(97%)는 적합이었으며, 보완이 필요한 ‘재평가’는 2개소(3%)로 평가됐다.

집유장 HACCP에 대한 운용 수준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지만 다소 낮아진 점을 감안하여, 집유장 HACCP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사전교육, 기술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조사·평가에서 보완이 필요한 재평가 대상 도축장·집유장은 관할 시·도에 통보하여 시정조치와 시·도 주관의 재평가를 실시하여 HACCP 운용 수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조사·평가 결과를 기초로 해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HACCP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을 선정했다.

HACCP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최우수·우수 도축장·집유장은 9개소이며, HACCP 운용 수준을 향상시킨 발전상 부분은 2개소이었고, 최우수 지자체 1개소를 선정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의 경우 포유류의 경우 부경양돈농협 김해축산물공판장이 수상했고, 농협목우촌, 부경양돈농협 부경축산물공판장, 민속엘피씨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가금류의 경우 참프레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사조화인코리아 나주공장, 다솔 등은 우수로 선정됐다. 집유장의 경우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성집유장이 최우수로 선정됐고,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산공장 집유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농협고령축산물공판장과  매일유업 평택공장이 발전상을 수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축장·집유장의 HACCP 운용 수준 향상을 위해 소비자단체, 도축·집유업계, 지자체 관계자 등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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