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효과적인 화학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충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충북 충주시 호암동 충주종합운동장내에 설치하고, 30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 이종배 국회의원(충북 충주)을 비롯해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소방청 구조구급국장, 중앙119구조본부장 등 지자체와 행안부․산업부․고용부 및 소방청 등 관계부처에서 참석한다.

충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충북과 강원 지역의 화학사고 예방 및 대응을 담당하는 범정부 협업조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충북도 및 충주시 등에서 각각 전담인력을 배치해 57명, 5개 팀으로 구성 운영된다.

충주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는 평소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취급업체의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각 부처별 소관법령에 따라 사업장 안전관리 임무와 사고대비 관계부처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 각종 화학사고 대응 모습.
환경팀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영업허가와 취급시설 검사 등 (119화학구조팀)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른 시설기준 준수여부 (산업안전팀) 산업안전보건법 준수여부 및 공정안전관리제도(PSM) 심사·확인 (가스안전팀)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준수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화학사고 시에는 관계기관간 즉각 사고상황을 공유하고, 화학물질 독성정보 확인, 피해범위 예측 등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화학사고에 대한 전문적·효과적인 대응과 복구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부처별 화학사고 예방·대응 기능을 신속하게 집결해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국 6개 주요 산단 지역(구미·서산·익산·시흥·울산·여수)에 설치했으며, 2013년 12월 구미에서 첫 번째 센터가 개소된 이래, 관계기관 합동지도·점검 총 992회, 화학사고 대응 합동훈련 총 507회를 실시하여 지역 화학사고의 효과적 예방 및 대응에 기여했다,

실제로 화학사고 발생건수(2015→2017)는 합동방재센터 전담구역에서는 28% 감소했으며, 전국적으로 23% 감소했다. 또 30분(골든타임) 이내 현장 도착율(2017)은 합동방재센터 전담구역이 92.3%, 전국은 32.1% (환경부 기준)를 나타냈다.

아울러, 부처별로 관리하던 사업장 지도․점검을 합동으로 실시하여 안전은 담보하면서도 기업부담을 최소화 하고, 민·관 합동 대피 훈련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관리 강화 및 불안해소에도 기여했다.

그간 충북·강원지역은 약 1,700여개 화학물질 취급업체가 입주해 국내 화학물질 유통량(558,592천톤)의 약 10%(53,940천톤 )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학재난 대응 전문기관이 없고, 기존 센터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고 초동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충주합동방재센터 관계자는 “이번 충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개소로 효율적인 사업장 안전관리와 관계부처 합동 사고대응이 가능하게 되어, 충북·강원 지역의 화학 안전수준이 한층 향상되고 지역주민들도 보다 안심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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