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가 "국민 10 명중 7-8 명은 5년전부터 초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면적 차량 2 부제에 찬성하고 참여하겠다 밝혀왔다"며 "민간을 포함한 차량2부제를 전격적으로 시행할 때가 왔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대기오염 문제가 주요 사회문제화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부터 센터가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2013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등 5 회 연속 실시해온 관련 여론조사결과 시민 10명중 6-9 명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면적인 차량 2 부제를 찬성하고 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2014 년), 여의도연구원(2014 년), 대한의사협회(2017 년), 서울환경운동연합(2017 년) 등 지자체, 정당연구소, 의사협회 및 환경단체 등 각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2013년부터 6 년동안 9 회의 여론조사결과 차량 2부제 찬성여론은 64.8~85.5%이고 반대여론은 9.8%~33.7%였다.

▲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각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흐름.
이들 9 회의 여론조사결과를 평균내면 차량 2 부제에 찬성 또는 참여하겠다는 찬성여론이 76.1%이고 반대여론이 19.6%이다.

최근 6 년동안 극성을 부리며 국민생활에서 최대의 환경문제이자 사회문제로 떠올랐지만 뾰쪽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대기오염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국민 10 명중 대다수인 7-8 명이 전면적인 차량 2 부제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초미세먼지 발생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차량 매연의 배출을 통제하는 강력한 수단인 차량 2 부제의 실시를 국민들은 진작부터 지지하고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이라며 "프랑스 파리와 중국 베이징에서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민간을 포함한 전면적인 차량 2 부제를 실시한 바 있지만 한국에서는 다수 국민의 의사를 외면하고 생활불편과 경제적 피해 등을 운운하며 미적거리면서 중국 탓만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악화일로에 있으며 1 급 발암물질로서 국민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초미세먼지 대기오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 민간을 포함한 전면적인 차량 2부제 정책 전격 실시 △상업단위 초미세먼지 줄이기 전국민 캠페인 전개 △중국정부와 시민사회에도 제안해 동시에 같은 수준의 종합대책 추진 등을 제안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게임, 2002년 월드컵 등의 국제스포츠 행사때만 차량 2부제를 실시했고, 정작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단 한번도 차량 2 부제를 실시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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