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나 어촌에 정착을 시작한 사람들이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현장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귀어학교는 어가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라 어촌의 신규인력 유입 촉진을 위한 귀어·귀촌 정책 활성화를 위해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특히,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술교육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참고로 어가인구는 2003년 21만2천명에서 2016년 12만6천명으로 급격히 줄었으며, 고령화지수도 2003년 16.3%에서 2016년 32.5%로 급격히 상승했다.

▲ 지난 2016년 개설된 경상남도(경남대학교) 귀어학교 강의·실습동 전경.
귀어학교는 '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7조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경남 경상대를 첫번째 귀어학교로 선정한데 이어 2017년엔 충남 수산자원연구소, 2018년엔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을 귀어학교로 선정한 바 있다.

귀어 학교로 선정되면 10억원(국비 5억, 지방비 5억)의 귀어학교 개설 비용이 지원되며 교육시설 및 기숙사 등 신축(리모델링 포함)에 필요한 설계비, 건설비, 교육용 시설 및 장비 구입 등에 쓸 수 있다.

한편 기존에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한국어촌어항협회 등이 귀어인 지원을 위해 각종 교육훈련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으나, 교육기간이 다소 짧고 단편적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약 2개월에 걸쳐 실무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귀어학교의 개설은 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유도하여 활기찬 어촌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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