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이사장최열)은 심각해지는 기후환경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각계 인사 33인과 함께 에코캠퍼스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협력과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전문기관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문제인식을 같이하는 각계 인사 33인과 함께 새로운 대안으로서 ‘글로벌 에코캠퍼스’를 추진하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최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2019년은 3.1운동 100년이 된 해이다. 당시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민주열사들이 노력했고, 지금은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좁게는 국내에서 넓게는 지구촌 모두가 함께 노력 해야 한다. 앞으로 이곳에 세워질 글로벌 에코캠퍼스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니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정세균 前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환경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은 어린아이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한국은 땅이 좁고, 산이 많아 환경문제가 더 중요성을 가진 나라인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앞서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글로벌 에코캠퍼스 건립을 계기로 한국 환경운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에코캠퍼스가 세워질 종로구의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축사에서 “특별히 종로에 글로벌 에코캠퍼스를 건립하신다니 감사하다며, 역사적인 동네이니만큼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게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지어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재단 글로벌 에코캠퍼스 발족식에는 초청인사 2인과 준비위원회 33인 중 16인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에코캠퍼스는 환경재단의 활동을 오래 지켜본 한 기업인이 2017년 여름 기부한 사재 10억원을 씨앗으로 지난 2018년 10월에 1,164m2(352평)부지를 구입하게 됐다.
환경재단은 앞으로 준비위원회와 함께 300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방향을 구체화하고 300억원을 목표로 건축비 및 활동기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현재 효자동, 누하동 일대 서촌에는 환경운동연합을 시작으로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등 국내 대표적인 시민단체가 자리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환경재단 에코 캠퍼스가 완성되면 단체간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