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미국 광우병 소 발생으로 취했던 검역강화 조치를 해제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의 4번째 소해면상뇌증(BSE) 발생으로 인해 취했던 검역강화 조치를 23일부터 종전 상태로 환원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50% 수준에서 실시하던 개봉검사 비율을 3%로 낮추겠다는 것.

농식품부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에 대해 그 동안 강화된 개봉검사를 실시했으나 특정위험물질(SRM)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사강화 조치의 장기화에 따른 통관 지체로 하절기 위생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여타 국가에서도 검역강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검역기관의 업무가 과중되고 있는 점 등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 미국산쇠고기

그러나 농식품부의 이 같은 조치는 다만, 쇠고기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 등 유통이력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4월25일부터 6월20일까지 미국산쇠고기 89만3000박스를 개봉해 검사한 결과, 이 중 276박스가 불합격 처리됐다.

유통기한 경과(1건)·이물 발견(2건)·변질(236건)·단순 선적 품목 상(37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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