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우리나라에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현장대응 태세 점검 등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링링’에 대한 관측(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환경부 본부를 비롯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개 홍수통제소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링링’의 북상에 대비해 현재 20개 다목적댐에서 54.4억 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댐의 저수량을 조절하고 있다.

환경부는 홍수기(6월 21일부터 9월 20일)에는 발전댐의 수위를 기존보다 낮게 유지해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필요 시 관계기관(홍수통제소-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 합동 비상근무로 다목적댐과 발전댐 간 긴밀한 연계운영을 추진 중이다.

▲ 전국 홍수특보 지점.
참고로 9월6일 오전 6시 기준 20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56.3%이며, 예년과 비교하면 96.8% 수준이다.

환경부는 또한, 댐의 홍수조절과 함께 전국하천 60개 주요지점에 대해 하천의 수위관측 결과 등을 토대로 수위변동을 분석해 위험 예측 시 관계기관 및 주민에게 홍수특보를 발령해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홍수특보 단계 도달 전 관계기관, 주민에게 고수부지·하천변 도로 등 취약지점의 침수위험 정보를 행정안전부의 긴급재난 문자와 홍수알리미 앱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홍수 알리미 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구글, 애플)에서 ‘홍수 알리미’로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태풍 ‘링링’ 북상으로 북한지역에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진강 등 접경지역에 위치한 남·북 공유하천의 홍수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방부, 연천군 등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및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감시체계도 운영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북한 황강댐의 방류로 인한 하류 홍수피해 방지를 위하여 최전방에 있는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를 집중 관측(모니터링) 중이다.

환경부 박광석 기획조정실장은 9월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환경부 본부, 4개 홍수통제소 및 한국수자원공사의 태풍 ‘링링’ 대응상황을 점검하면서, 홍수 및 환경시설과 관련한 ‘인명피해 전무’,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지시할 예정이다.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진로 예상도.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은 오전 6일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9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상 중이다. '링링'의 중심기압은 945hPa로 매우강한 태풍으로 강도를 키웠다. 특히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무려 초속 45m(시속 162km)에 달해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링링은 7일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서쪽 약 120km 해상, 오후 3시 서울 서남서쪽 약 140km해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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