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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 승인 원전 잇딴 정지, 못믿을 ‘원안위’5월 한빛1호기 이어 9월6일 신월성2호기 고장 정지…“원안위 근본부터 바꿔야”
김정문 기자  |  et1@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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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9  09: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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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신월성원전 2호기가 지난 6일 발전을 재개한 지 13시간 만에 멈췄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재가동 승인을 받은 한빛원전 1호기가 하루만에 출력급증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처럼 정기정검을 마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은 원전들이 잇따라 정지되며 원전당국의 관련 업무가 허술하게 진행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발전을 재개한 신월성 2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가 원자로 특성 시험 중 주급수펌프(1대) 정지로 인한 증기발생기 저수위로 21시 44분경 정지됐다.

월성본부는 사고 직후 "현재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이번 정지로 인한 환경으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원안위의 사건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월성2호기 자동정지 사건조사에 착수했으며,  원자로가 멈춰선 원인에 대해 출력 30% 단계에서 주급수펌프 1대가 정지해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장에 설치된 지역 사무소를 통해 초기상황을 파악중이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한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안위는 그러나 이번 사고로 오는 9월 11일 완료 예정이던 신월성2호기 정기검사는 사건조사가 모두 완료된 이후로 연장할 방침이다.

   
▲ 한빛(영광)원전1호기(빨간 원안).
재가동 승인을 받은 원전이 하루만에 다시 멈춰서는 사고는 지난 5월에도 발생했다.

한빛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950㎿)는 5월 10일 오전 10시31분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원자로 특성시험 중이던 중 주급수펌프가 정지됐다.

당시 원전당국은 한빛1호기의 원자로 특성 시험 중 제어봉의 위치 편차가 발생해 원자로 냉각재 온도가 상승하면서 증기발생기 수위 상승으로 이어져 차단신호가 발생, 주급수펌프가 정지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한빛1호기 자동정지 사고가 체르노빌 핵사고에 비견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사고 직전 한빛1호기의 원자로출력이 운영기술 지침서 제한치인 5%를 초과해 18%까지 급상승한데다 이상 감지 후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고 12시간 더 가동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과정에서 면허도 없는 직원이 제어봉을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시 사건으로 발전소장 등 책임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은채 꼬리자르기만 이루어지고 있다"며 "관리·감독기관인 원안위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번 신월성2호기 자동정지 사건으로 인해 원안위에 대한 비판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원안위의 운영 및 보고 지침, 정보공개 방안과 관리·감독 방안 등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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