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농장 또는 수직농장이라고도 부르며 건물로 된 농장을 통칭한다.

식물공장(plant factory)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은 1999년, 딕슨 데스포미어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였다.

딕슨 교수는 미래의 인구증가에 따른 식물 생산량의 부족으로, 앞으로는 식물을 수평상태(노지재배)의 농사에서 벗어나 수직재배(Vertical Cultivation)를 해야 한다는 적극 대응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식물공장이란 용어가 1960년대에 유럽에서 채소의 시설 재배가 성행하면서 공장식 농업을 ‘식물공장'이라 불렀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 농진청이 운영하는 연면적 396㎡ 규모의 식물공장.
딕슨 교수는 "50층 식물공장을 지으면 그곳에서 생산되는 식물로 50,000명 분의 식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구체적 안을 제시했는데, "식물을 다층(Multi-Layer)으로 재배하고 온도, 습도 등을 제어, 최적의 양액공급, CO2 공급 등으로 수확량을 같은 재배면적 대비 10배 정도 더 많이 늘일수 있다"고 주장했다.

식물공장에서는 거의 모든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물고기, 새우, 조개류, 조류(닭, 오리, 거위) 등 밀폐사육이 가능한 동물 사육도 가능하다.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2020년 경에 달유인기지를 건설할 계획인데,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식물공장'을 달유인기지에 짓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10월 28일 김학용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발의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이 통과됐다.

▲ 외국의 식물공장 조감도.


이 법안 중 '공영도시농업농장의 개설' 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도시농업공간의 확보를 위해 공유지 중 도시농업에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토지에 공영도시 농업농장을 개설해 도시농업인에게 제공하도록 규정, 법제도는 정비됐다.

그러나 아지까진 농촌진흥청 등 일부 기관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을 뿐 활성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식물공장은 근래 들어 급변하는 기후의 변화에 대처하고, 사계절 전천후 농사가 가능하고 해충의 피해, 잔류농약과 중금속, 식중독균, 수퍼 박테리아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되고 있다.

심지어는 황사, 방사능 오염, 산성비 등을 막는 대책으로도 완벽한 농업방법이고, 농경지 면적, 물과 에너지를 제일 절약하는 농사방법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유일의 농사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식물공장에서는 노지재배 보다 농경지는 10분지 1 이하 에너지 소모량을 보이고 있으며, 인력, 물의 사용량도 기존의 농사 방법보다 10분지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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