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23일 인천 강화군 소재 돼지 농장(400두) 예찰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의심 건에 대해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9월 24일 오후 7시30분경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ASF 확진은 총 5건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을 예찰검사 과정에서 의심 농가로 확인하고, 의심 확인 직후부터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해 왔다.

이번 ASF 확진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농장 인근 3km에 양돈 농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에 대해서는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이행하고,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축이 발견된 경우에는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여러 방역상황과 방역 전문가의 견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점관리지역을 경기 북부 6개 시군에서 경기·인천·강원 지역 전체로 확대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개최된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ASF 확산 차단을 위해 매뉴얼을 뛰어넘는 단호하고 신속한 방역조치를 강구할 것과 6개 시군 중점 관리지역, 14개 시군 특별관리지역에 집중했던 특별방역 조치를 인천, 경기, 강원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지금까지 발생지역이 모두 임진강 또는 바다와 면해있는 곳이므로 접경지역 하천과 민통선 지역에 대한 특별방역 조치를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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