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런던 외 지음, 조윤경 옮김, 예지 펴냄

 
『숲 그리고 희망』은 아마존을 통해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은 미국의 두 저널리스트가 25년을 사이에 두고 브라질 아마존을 탐사하며 브라질의 대통령에서부터 아마존의 대농장주, 생활의 터전에서 밀려난 아마존 원주민, 토지를 얻기 위해 남부에서 온 농민, 이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는 활동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들은 이들을 만나기 위해 브라질리아는 물론, 일주일 동안 배를 타고 가서 또 일주일을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아마존 오지까지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해서 두 사람은 아마존, 브라질에는 추악한 파괴뿐 아니라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대안과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집단들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목격했다.

이 책에는 이들이 목격한 추악한 파괴에서부터 희망의 증거들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환경문제에 이상적인 답, 손쉬운 대책이란 없다고 말한다. 그런 것은 자기 위안적 구호, 덧없는 비난과 대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환경문제가 온갖 사회적 관계들이 빚어낸 문제라는 면을 무시하고는 제대로 된 고민조차 시작할 수 없다. 아마존은 이런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바로 우리가 아마존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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