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4호기 종합 준공식 6일 개최…“각각 1,400MW 전력 생산”

신고리 원전 3·4호기 종합 준공식이 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새울 제1발전소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부 성윤모 장관이 참석해, 그간 신고리 3·4호기 건설을 위해 노력한 한수원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관련 유공자 54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2007년 9월 건설에 착수해 2016년 12월 20일 3호기가, 올해 8월 29일에는 4호기가 각각 준공돼 이날 종합 준공식이 개최된 것이다.
 
신고리 3·4호기는 발전용량이 1400MW급인 2기로, 여기에는 총 7조 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성윤모 장관은 치사를 통해 "신고리 3·4호기는 1992년 기술 자립을 목표로 시작된 신형경수로(ARP1400) 개발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UAE 원전 수출시 참조 발전소로, 신고리 3·4호기 준공은 우리 원전이 세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6(금) 15시 울산시 울주군 소재 새울 제1발전소에서 정부, 해외인사, 국회, 지자체, 지역주민 등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 3·4호기 준공식'이 열렸다.
성 장관은 아울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경주와 포항 지역의 지진 등으로 원전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원전 운영 ▲안전 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 등 국민과의 지속적 소통 ▲지역 사회와 지속적인 상생협력 및 지역 발전 지원 등"을 발전소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한수원 김상돈 본부장 등 신고리 3·4호기 종합 준공에 기여한 유공자 54명에 대해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이루어졌다.

김상돈 본부장은 신형 경수로(APR1400) 최초 건설 및 시운전 중 각종 문제 해결, 핵심기자재 기술관리 강화 등 품질관리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수원 원재연 처장은 신고리 3·4호기 건설기술 및 사업관리 총괄, 핵심기자재 국산화 등의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국전력기술 고한중 처장 등 4명은 산업포장을, 이연호 두산중공업 부장 등 8명은 대통령 표창을, 박기동 SK건설 현장소장 등 10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허종율 피케이밸브 대표이사 등 30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신고리 3,4호기.
한편 신고리 3·4호기는 한수원이 원전 수출을 위해 개발한 신형 가압경수로(APR1400)다.

APR1400은 1992년부터 10년간 약 2,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원전 모델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되면서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 원전으로 기록됐다.

올 8월에는 미국 외 노형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DC)을 받으며 설계·운영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신고리 3·4호기는 지난 2000년 5차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라 건설이 결정됐으며 이후 2007년 9월 착공돼 3호기는 2016년, 4호기는 올해 8월 각각 완공돼 상업운전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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