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와이즈먼 지음, 황대권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가비오따쓰』는 콜롬비아의 생태공동체 '가비오따쓰'에 대한 보고서이다.

가비오따쓰는 나무 한그루 없는 콜롬비아 사막 불모의 땅에서 자연의 기적을 일으킨 작은 생태 공동체이다.

가비오따쓰인들은 비싸고 한정적인 석유 대신 무한한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고, 수경재배법을 개발하고 채소를 키워 자급자족하고, 학교와 병원을 세워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른 풀밖에 없었던 황량한 야노쓰에 소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4천 헥타르의 열대우림을 만들어냈다.

그들이 만들어낸 열대우림은 사라졌던 생태계를 불러들이고 적도의 열기를 막아주었다.

이 모든 일들은 가비오따쓰인들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만들어간 인내와 노력, 투쟁의 산물이었다.

가비오따쓰의 업적은 환경을 손상시킨 힘이 거꾸로 그것을 회복시키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보여준다.

주어진 환경에서 생존의 대안을 찾으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놀랍고도 아름다운 세상이 책 가득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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