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집약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대규모 열공급시설(열병합발전소, 첨두부하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등)에서 생산된 열(온수)을 대단위 지역의 수요자에게 일괄 공급하는 난방 방식이다.

어느 지역 내 건물의 한 군데 또는 여러 군데의 열원장치(熱源裝置)에서 난방용의 열을 공급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기계실면적이 줄고, 연료탱크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이점이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인해 지역난방은 집단에너지, 중앙집중열원난방 이라고도 불린다.

지역난방은 각 건물이나 개별세대에 난방시설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안전하고 쾌적하며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입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난방방식이다.

▲ 지역난방 열교환과정. 자료=한국지역난방공사
아울러 일부러 연료를 사용해서 온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발전 등 다른 작동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오염이 적게 일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역난방은 장치가 대규모로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열원비(熱源費)는 각 건물마다 개별적으로 열원을 놓는 경우보다 싸지만, 열의 수요에 비해 열을 보내는 배관망(配管網)이 길어질 때에는 불리하다.

연료로서 중유를 사용하는 경우는 탈황장치를 각 건물별로 설치하는 것보다 만들기 쉬우므로 대기오염의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에너지 원료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측면에서 지역난방은 쾌적하면서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난방방법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주 사업자는 한국지역난방공사로 1985년 설립된 공기업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통해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국민 생활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역 냉·난방사업, 전력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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