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완 외 지음, 김은미 사진, 자연과생태 펴냄

 
『제주 탐조일기』는 새가 맺어준 인연으로 새를 보면서 살아가는 제주 토박이 부부의 탐조일기이다.

새 소리가 들리면 자다가도 뛰쳐나가는 남편과 꼬박꼬박 관찰한 내용을 기록하는 아내가 우리나라 조류학 특종을 보고서와 사진으로 만들어냈다.

미 기록 종 큰군함조를 구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2년간 황새의 생활상을 지켜보고, 이동하는 흑두루미를 관찰하고, 마라도의 희귀 새들과 팔색조의 생태를 연구한 부부의 기록은 새들의 생태 일기이며, 사람과 더불어 자연을 노래하는 새들의 에세이다.

안방은 새에게 내주고, 새보다 초라한 밥상을 마주하는 일도 많지만, 다치거나 지친 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들 부부는 인간과 새가 함께 어울려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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