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이하 녹색위)가 오는 24일 개최하는 ‘기후변화 대응 습관 패션쇼’에서 여름철 시원차림을 선보일 시민 모델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습관 패션쇼’는 2005년부터 서울시가 펼쳐 온 ‘시원차림 캠페인’을 2020년 지구의 날 50주년을 기념하여 확대 추진하는 행사이다. 

‘시원차림’은 ‘시원하다’와 옷을 입거나 꾸려서 갖춘 상태를 뜻하는 ‘차림’의 줄임말로, 노타이, 반바지, 허리에 여유가 있는 원피스 등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을 뜻한다.

서울시가 ‘2050년 탄소배출 제로(Zero)’를 선언한 가운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시원차림을 선보여 여름철 에너지를 절감하자는 취지이다.

‘기후변화 대응 습관 패션쇼’ 시민모델은 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지구의 날 홈페이지(http://www.earthseoul.kr),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패션쇼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 19일(금) 18시까지 전자우편으로 (eco0316@seoul.go.kr)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습관의 창의성,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모델에게는 소정의 준비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원차림과 텀블러 사용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시·군·구 공무원의 시원차림을 시행해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 및 청사 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 이동률 환경정책과장은 “시원차림 등 기후변화 대응 습관은 쾌적한 업무환경을 만들고,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기후변화 대응 습관 캠페인에 참여하여 보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기후환경 거버넌스인 녹색위에서는 아래와 같은 지구를 위한 35가지 기후행동 약속을 제안했다.

◇여름철 에너지를 아끼는 시원차림 참여하기(5가지)

1. 넥타이를 풀고 재킷을 벗기
2. 통이 넓은 바지, 스커트 입기
3. 옷깃이 없는 상의와 허리가 편안한 바지 입기
4. 반바지 등 간편차림 입기
5. 묶음머리 등 시원한 헤어스타일 하기

◇ 화석연료 이용 줄이기(5가지)

1. 경유/휘발유차 지양하기
2. 나홀로 운전족 되지 않기
3. 1~2km는 걸어서 다녀보기
4. 자전거 사용하기(출퇴근 중 한번 이상)
5.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하기

◇ 에너지 절약하기(5가지)

1.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뽑고, 멀티탭 개별 스위치 사용하기
2. 계절별 실내 온도 유지(여름 26~28도, 겨울 18~20도)
3.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 사용하기
4. 조명의 조도를 낮추고, 백열등에서 효율 높은 조명(LED)로 바꾸기
5.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걷기

◇ 플라스틱, 일회용품 안쓰기(5가지)

1. 배달음식 시킬 때 일회용 수저는 빼 달라고 요청하기
2. 핸드타올 대신 손수건 사용 또는 자연건조하기
3. 소량 낱개 포장 제품 피하기
4. 플라스틱 병 제품 구매 안하기
5. 일회용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 쓰고 매일 빨기

◇ 쓰레기줄이기(5가지)

1. 필요 없는 물건은 공짜라도 거절하기
2. 소량 낱개 포장 등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제품 피하기
3. 빈티지샵, 업사이클샵 옷 구매하고, 좋은 옷을 오래 입기
4. 냉장고에 음식물 가득 채우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 만들지 않기
5. 모바일 영수증, 이메일 청구서 등으로 바꾸기

◇ 자원 순환 활동하기(5가지)

1. 일회용보다 다회용 이용, 재활용 보다는 재사용을 생활화하기
2. 재활용 분리배출 시 이물질이 없도록 깨끗이 헹구기
3. 재활용되지 않는 품목 잘 확인해보기
4. 택배 박스는 테이프를 제거하고 버리기
5. 과대포장된 상품을 파는 회사에 건의하기

◇ 식생활 변화해보기(5가지)

1.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과다한 고기섭취량 줄이기
2. 단계별 채식 도전해보기
3. 탄소발자국 최소화 식단 짜기
4. 음식은 먹을 만큼만 요리하고, 한 가지 재료로 다양하게 요리해보기
5. 제철과일, 야채(농산물식재료)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