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019년 정책연구용역(서울대학교병원 제환준 교수)을 통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하는 중재적방사선시술 시 환자가 불가피하게 받게 되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11개 주요 중재적방사선시술에 대한 진단참고수준(DRL)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진단참고수준(DRL : Diagnostic Reference Level)은 환자 피폭선량을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영상의학 검사 시 받게 되는 환자 피폭선량 분포 중 75% 수준으로 설정·권고하는 값이며,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진단참고수준은 의료방사선 사용의 최적량 기준을 권고하는 것으로, 이번에 마련한 중재적방사선시술 진단참고수준은 ‘12년도 식약처에서 마련한 진단참고수준을 재설정 및 추가한 지침이다.

11개 부위 선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분석과 영상의학과전문의 등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결정되었으며, 중재적방사선시술 진단참고수준 최종 결과는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의 검수를 받았다.

진단참고수준 설정은 전국 46개 의료기관에 설치·운영 중인 중재적방사선시술 장치에서 획득한 10,006건의 환자 피폭선량 자료를 수집·분석해 마련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등 관련 단체 및 학회를 대상으로 진단참고수준이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어 환자에 대한 방사선안전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환자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저감화를 목표로 모든 의료방사선(CT, 일반촬영, 유방촬영, 치과촬영 등) 분야의 진단참고수준을 지속적으로 추가 및 재설정하여 의료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국민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감소를 위해서는 의료현장에서 방사선을 사용하는 의료인들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고,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중재적방사선시술 진단참고수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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