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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건물 온실가스 배출량 5% 증가
전희정 기자  |  et2@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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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8  1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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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중 건물 온실가스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건물이 대부분인(79% 차지)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서 2019년 현재 전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Ton of Oil Equivalent – 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을 말한다.

서울시가 29일 공개한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19년 현재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총 589개소로, 지난해 대비 2개소가 줄어든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중 건물의 경우, 전년 대비 4개소가 줄었는데도 건물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은 약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건물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대형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해마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사용량 순위와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의 ‘2050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로드맵에 따라, 대형건물의 에너지사용량에 ‘연료별 온실가스 환산계수’를 적용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고 있다.

에너지소비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에 따르면, 사업장 중 건물이 79%(467개소, 전년 대비 4개 감소)로 가장 많고, 수송 14.9%(88개소, 전년 대비 동일), 산업 5.6%(33개소, 전년 대비 2개 증가)의 순위를 보였으며 발전소는 1개소(전년 대비 동일)로 나타났다.

   
▲ 2018년 대비 2019년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비교. 단위 : 개소, 천tCO2eq/년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건물부문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수송과 산업이 뒤를 이었다.

먼저 건물 부문의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병원과 대학, 백화점, 호텔, 대기업 등 5개 업종별 상위 20개 업체의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을 비교했을 때, 병원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학은 서울대학교,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호텔은 호텔롯데(롯데월드), 백화점은 HDC아이파크, 대기업은 SK Telecom이 각각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상위 20개소의 전년 대비 평균 배출량의 증감율을 보면, 5개 업종 모두 평균 배출량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텔은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3,000톤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난방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업종별 상위 20개 업체)했을 때는 상용 업종인 대기업이 1㎡당 약 11톤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위인 백화점보다 55배나 많은 수치이다. 특히 대학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병원, 호텔, 대학의 단위면적당은 1㎡당 0.2톤부터 약 0.1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평균 배출량 감소비율만큼 난방면적당 배출량 감소율도 3.4% 수준으로 5대 업체 중에서는 감소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 2019년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온실가스 배출현황. 단위 : 개소, 천tCO2eq, tCO2/㎡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 467개소 중 아파트는 143개소, 상용건물 110개소, 백화점 48개소, 병원 30개소, 학교 27개소, 금융·호텔 각 26개소를 차지했다. 총 467개소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4,766천tCO2eq, 건물 개소당 평균 10.2천tCO2eq로 나타났다.

아파트 143개 단지를 제외한 324개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3,955천tCO2eq로, 개소당 평균은 약 12.2천tCO2eq로 나타나 아파트 포함시 보다 약 20%가 증가했다.

업종별 사용량은 인터넷 서버 등을 운영하는 IDC/전화국 등이 개소당 연간 약 29천tCO2eq로 가장 많았고, 병원 약 18천tCO2eq, 학교 약 17천tCO2eq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 중 아파트를 제외한 324개소에 대한 온실가스 총 배출량과 순위를 서울시 홈페이지 환경통계에 게시하였다.

대학은 서울 소재 63개 대학 중 43%인 27개 대학이 에너지다소비건물에 포함될 정도로 호텔, 백화점 등 타 업종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개 대학 중 온실가스배출량 발생이 많은 상위 5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난방면적을 기준으로 한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삼육대학교가 가장 높고, 서경대학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육대학교는 지난 1년 동안 1㎡당 약 1.3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였는데 이는 서경대학교의 약 35배 수준에 달한다.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을 위한 개선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학의 경우 전기요금 부과 시, 교육용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일반 건물에 공급되는 일반용 전력비보다 약 25%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며 자발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이 시급하게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소비가 가장 많은 업종인 병원은 서울에 30개소이며, 이 중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으로 조사됐다.

병원의 난방기준 1㎡당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높은 병원은 서울삼성병원이며, 가장 낮은 병원은 이화의대부속병원으로 약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부문은 호텔롯데(롯데월드)가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호텔롯데(백화점포함), 워커힐, 호텔신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순으로 나타났다.

호텔의 난방기준 1㎡당 온실가스배출량은 호텔신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더클래식500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간의 차이는 6배에 달한다.

   
▲ 2019년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 온실가스 배출현황. 단위 : 개소, 천tCO2eq, tCO2/㎡

한편, 온실가스배출량 1위인 호텔롯데(롯데월드)의 난방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0.148톤으로 전체 26개 호텔 중 배출량이 적은 순위 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온실가스배출량이 20위권에는 들지 않지만, 소피스텔 앰버서더 호텔(그랜드 앰버서더 서울)의 경우 보일러 배가스열 회수용 절단기 설비를 통한 연료저감, 보일러 신규설비 교체, LED 조명 교체 등으로 4,560tCO2eq 감축 하였다.(한국에너지공단 제공)

백화점 부문은 HDC아이파크몰이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경방 타임스퀘어, 신도림테크노마트, 롯데몰김포공항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순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

난방면적당 온실가스배출량이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가장 높았으며, 이는 가장 낮은 수준인 가든파이프라이프(0.02tco2/㎡)의 약 32배 수준으로,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을 위한 개선노력이 요구된다.

대기업 부문은 SK Telecom이 1위, 그 뒤로 ㈜신세계센트럴시티,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주)동작 순으로 온실가스배출량이 많았다.

통신관련 대기업은 업무 특성상 인터넷 서버 등을 운영하는 IDC/전화국이 온실가스배출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18개 대기업 중 온실가스배출량 변화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 수유사옥으로 8.4% 증가하였으며, 두타몰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면적을 기준으로 한 단위면적당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높은 LG트윈타워(179tco2/㎡)의 단위면적당 온실가스배출량은 가장 낮은 수준인 포스코(0.1tco2/㎡)의 약 1,790배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건물에 대한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에너지다소비건물의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이번 온실가스배출량 공개 자료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분야별 배출량이 많은 98개소의 경우 ’18년 대비 온실가스배출량이 약간의 감소 추세를 보이나, 전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온실가스배출량은 ‘18년 대비 481천tCO2eq 증가 하였다

서울시는 2,000TOE 이상의 에너지다소비건물 신고대상 이외의 건물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가기 위해 에너지다소비건물 신고대상을 시·도지사가 지정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요청하였으며, 서울시 자체 적정 신고대상 규모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조완석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지역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를 통해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실태를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민간건물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진단, 개선명령,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개선에 따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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