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해 오는 23일(화)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2021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자치구 특화사업’은 생활 주변 대기오염원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지역 여건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미세먼지 저감 체감도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는 20개 자치구가 사업을 신청, 1차 서류심사 및 2차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서초구, 동대문구, 강남구 등 16개 구가 최종 선정됐다.

서초구는 대기중 미세먼지 포집효과가 뛰어난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마을버스 148대 전면에 부착하여 운영한 결과 5년생 나무 5,691그루에 상당하는 미세먼지 배출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문래역앞 유동인구가 많은 문래초등학교 내에 미세먼지 쉼터를 설치하였으며, 쉼터내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가동 전후를 비교한 결과 가동 후 약 60~70%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좌측부터 서초구 미세먼지 흡착필터 부착 버스, 영등포구 미세먼지 쉼터, 노원구 공기정화벤치.

노원구는 도심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불암산 나비정원, 노원구청, 월계문화체육센터에 공기정화벤치를 설치했으며, 공기정화벤치 설치 후 설치 전보다 미세먼지가 약 49% 저감된 것을 확인하였다.

그 외에 송파구는 친환경 공기정화 식물로 수직정원 조성, 강남구는 미디어 갤러리에 접목한 그린쉘터 조성사업을 시행하여 미세먼지 저감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선정된 자치구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마다 미세먼지 배출과 노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금년에는 사업비 14억 9천만 원을 투입해 시비70%, 구비 30% 매칭사업을 추진한다.

2021년에는 사업분야별 배출저감 분야, 노출저감 분야, 신기술 분야로 구분하여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배출저감사업과 신기술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배출저감 분야는 방지시설 설치, 대형공사장 실시간 모니터링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사업이다.

노출저감 분야는 창문형 환기시스템, 수직정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등의 노출 저감을 위한 사업이다.

신기술분야는 효과성 검증이 필요한 신기술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3월8일(월)까지 서울기술연구원(기후환경연구실)의 사전 기술검토를 거쳐 공모심사위원회 심사·평가를 통해 3월 17일(수) 지원대상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1개 사업을 선정하며, 사업대상 선정 수에 따라 사업비 지원액은 조정 가능하다.

서울시 윤재삼 대기정책과장은 “지역별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책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해도 사업이 활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더욱 세심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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