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전국 누적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적으나, 저수지와 댐의 저수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어 정상 용수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강수량은 최근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으나, 6개월 누적강수량이 평년 수준이어서 용수공급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 누적강수량은 71.6㎜로 평년(98.6㎜)의 75.3%이고, 6개월 누적강수량은 687.3㎜로 평년(579.0㎜)의 118.4% 수준이다.

2~3월 강수량은 평년 수준과 비슷하고, 4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73%) 대비 112%로 높은 수준이며, 이에, 일부 동계작물의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 2월 현재(좌)와 3개월 전망(우).

지역별로도 제주를 제외하고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강수량을 상시 점검하고 저수율을 관리하여 보리, 밀 등 동계작물의 가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며, 영농기에 대비하여 지자체별 용수공급대책 추진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 분야에서는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을 평년의 110%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용수공급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다만, 강원 속초와 경북 포항 지역은 강수부족으로 인한 가뭄 ‘관심’ 단계로 비상관정 등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 도서·산간지역도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국가승인통계인 ‘2019 국가 가뭄정보 통계집(관계부처 합동)’을 발간하여 오는 2월 10일부터 국가통계포털(kosis.kr) 및 각 관계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2019년도 한 해 동안 발생한 가뭄의 특성과 발생, 피해, 대응, 복구에 대한 주요 통계를 수록하고 있으며, 이번 통계에는 산업통산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여 수력댐 발전량 감소 통계도 포함했다.

2018년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는 국가 가뭄정보 통계집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효과적으로 가뭄을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최만림 재난대응정책관은 “지난 가을부터 평년 수준 이하의 강수량으로 인한 일부 취약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가겠다”며 “통계집과 같은 가뭄 정보의 축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가뭄 관리를 추진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