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오염물질 저감화 협의체’ 발족해 식품 속 발암가능성 물질 저감화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식품 제조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식품업계와 공동으로 ‘유해오염물질 저감화 협의체’를 구성해 4월 28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유해오염물질이란 식품 제조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3-MCPD, 아크릴아마이드 등 유해물질을 말하며, 생성 후에는 제거가 어렵다.

식약처와 27개 업체로 구성되는 협의체는 글리시돌 등 새롭게 대두되는 유해물질 생성을 식품 제조단계에서부터 저감시켜 국민들에게 유해물질 노출이 최소화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제조공정 중 저감화 기술개발, 공정개선이 필요한 유해물질별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역할은 ▲유해물질 생성 저감기술 개발 ▲식품 제조공정 개선 지원 ▲유해물질별 저감화 실행규범 마련 등이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글리시딜에스터(GE)/3-MCPD에스터(3-MCPDE), 아크릴아마이드에 초점을 두고 저감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GE/3-MCPDE는 유지를 고온에서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체내 흡수되면 발암가능성이 있는 글리시돌과 3-MCPD로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감자 등)을 고온(120℃이상)에서 가열 조리 할 때 발생하는 발암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GE/3-MCPDE는 14개 업체(식용유지류 등), 아크릴아마이드는 16개 업체(과자류 등)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각각 꾸려 현장 맞춤형 기술 등을 개발하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위해정보 등을 통해 식품제조·가공·조리 중 저감화가 필요한 유해물질을 발굴하고 관련 업체와 실무협의체를 추가 구성·운영할 계획”이며, “이 협의체를 통해 국내 제조현장에 적합한 저감화 기술개발과 업체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유해물질 저감화 실행규범을 운영해 안전한 식품이 제조·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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