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등이 시중가격보다 최대 50% 싼 가격에 공급된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정부 비축 수산물 집중공급은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두차례 태풍으로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공급물량은 명태 1,351톤, 고등어 946톤, 오징어 661톤, 조기 250톤, 갈치 150톤 등 총 3,358톤이다.

17일부터 28일까지 집중 공급될 이번 물량은 지난 설 때와 같이 대부분 중간 유통단계 없이 공급되며, 전통시장,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GS리테일 등 대형유통점의 전국 점포와 농협하나로마트, 수협바다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 정부 비축수산물 방출 품목과 판매권장가격.
또 동네 소규모 상점에서 판매되는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서 고등어, 명태, 오징어는 도매시장에도 상장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추석 수산물의 전반적인 가격안정을 위해서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책정됐다.

농식품부는 판매권장가격은 도매시장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각종 수수료, 중간 이윤을 최소화해 정했다고 밝혔다.

명태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47㎝ 크기 기준으로 시중가보다 약 50% 싼 800원선에서 판매되며, 오징어, 고등어 등도 20~40% 싼 가격으로 판매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비축 수산물 공급과 함께 민간 보유 물량도 출하를 독려하고,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추석 성수품 수산물 가격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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