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돼지농장서 확진…경기·강원도에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

강원도 고성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 지난 5월4일 강원 영월의 흑돼지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이후 3개월여 만으로, 중수본은 경기·강원도에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8월 8일 강원 고성군 소재 돼지농장(약2,400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돼지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중수본은 ASF 발생에 따라 경기·강원 지역 돼지농장,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한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기간은 8월 8일(일) 06시부터 8월 10일(화) 06시까지, 48시간이 동안이다.

▲ ASF방역을 위한 연막소독차(자료사진).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명령 기간 동안 중앙점검반(13개반, 26명)을 구성하여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전국 돼지농장, 관련 축산 시설·차량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조치, 소독시설 운영 등을 신속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발생 농장 인근 지역뿐 아니라 경기·강원지역의 광역 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보강하고, 야생 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과 환경시료 검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 오염원 제거 및 소독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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