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 주요 수산물 수입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징어 수입은 지난 10년간 599%나 폭증해 수입증가율 1위 품목에 올랐다. 다행히 오징어 가격은 1.7배 밖에 오르지 않았다.

20일 관세청이 밝힌 ‘최근 10년간 주요 수산물 수입동향’ 자료를 보면, 주요 수입 수산물 10개 품목의 10년간 수입량은 1.9배 증가했고, 수입단가는 2.1배 증가했다.

이 중 증가폭이 가장 컸던 것은 오징어로 지난 10년간 증가율이 599.2%였다. 이어 쭈꾸미와 꽁치가 2배 가량 수입이 늘어났으며, 고등어, 명태, 낙지 순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이 감소한 품목도 있었는데 갈치와 조기의 수입량은 각각 40%와 31% 감소했다. 이는 국내 소비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나 어획량의 감소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산물에 대한 수입이 늘면서 수입단가도 평균 106% 증가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쭈꾸미로 2.9배 상승했으며, 낙지(2.7배), 홍어(2.5배), 갈치(2.1배), 고등어(2배)가 뒤를 이었다.

반면 오징어는 수입량이 폭증한 것에 비해  가격은 1.7배 밖에 오르지 않았으며, 꽁치(1.7배), 아귀(1.3배)도 가격이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았다.

한편 오징어는 칠레에서, 조기는 중국, 쭈꾸미는 베트남, 꽁치는 대만, 동태는 러시아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에서 주로 수입(39.9%)되는 것으로 알려진 홍어는 주수입국이 아르헨티나(31.6%)로 변경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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