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차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 이사회가 우리시각 기준 10월4(월) ~ 8(금)간 화상으로 개최된 가운데 44개 개도국 대상, 12억불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이 승인됐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12억불 규모의 개도국 대상 기후변화 대응사업 13건을 승인한 것을 비롯해 송도에 위치한 GCF 사무국 규모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44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총 13건, GCF 지원액 12억불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이 신규 승인됐다.

이 중에는 아마존 바이오경제 펀드 지원(GCF 지원액 2.8억불), 사헬 5개국 사막 활용 전력생산 프로그램(1.5억불), 탄자니아 농업기후적응기술 확산 지원(1억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사업 승인을 통해,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의 협조융자를 포함하여 총 40억불이 투자되는 레버리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결과, GCF 추진사업은 총 190건, GCF 지원액 100억불, 총사업비 372억불 규모로 확대돼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의 약 6억 명이 혜택을 받고 총 20억 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제30차 GCF 이사회 승인사업은 총 13건, 지원액 12억 660만 불.

이번 이사회에서는 또한, 보다 적극적인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 추진 필요성에 따른 GCF의 사업 확대로 인한 업무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50명 규모의 사무국 정원을 2022년 300명, 2023년 350명으로 순차 증원하는 사무국 규모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2010년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중인 GCF의 인력 충원을 통한 역할 강화 필요성에 총 48명으로 구성된 세계 각국의 이사진들이 모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GCF 이사인 이종화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은 이사회 발언을 통해 “GCF 사무국 규모 확대 결정을 환영하며,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기금인 GCF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아울러 “GCF 본부 유치국이자 이사국으로서 한국정부가 GCF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정부는 앞으로도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기금으로 자리 잡은 GC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 그린뉴딜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국내 기관 및 기업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차기 GCF 이사회는 2022년 2월7일~1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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