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급감했던 남해동부연안의 멸치 가을 어황이 순조로워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28일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남해동부해역의 어장환경, 멸치 난(卵)과 자어(子魚) 등을 분석한 결과, 멸치 어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 2011~2012년 6~8월 멸치난 비교
멸치는 부유성 어류로 봄부터 가을까지 산란하고, 주 산란 시기는 4~8월이며, 부화와 성장에 수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알에서 부화된 후 약 1~2개월 후 멸치(세멸)로 성장해 자원으로 이용가능하다.

이번 분석에서 올해 멸치 난(卵)의 산란 량은 지난해의 82%수준이었으며, 산란 시기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자어는 평균 378% 늘었고, 하반기 어장에 가입될 7월과 8월의 자어도 지난해 보다 267% 증가했다.

이처럼 자어가 증가한 것은 생존에 적절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남동해수산연구소 이정훈박사는 “멸치 예비자원이 늘어난 이번 분석 결과를 고려할 때, 올 가을철 멸치 어황은 주 조업시기인 10월부터 평년수준의 어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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